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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백 월하독작 제4수(李白 月下獨酌 第4首) 월하독작 제4수(月下獨酌 第4首)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 깊은 근심 천만 갈래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 미주 삼백 잔을 들지어다.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 근심은 많고 술은 비록 적지만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 술잔 기울이니 근심은 사라지네所以知酒聖(소이지주성) 술을 성인에 비유함을 아는지라酒酊心自閑(주정심자한) 술잔 거해 지니 마음 스스로 한가하네辭粟臥首陽(사속와수양) 곡식은 사양하고 수양산에 누워屢空飢顔回(누공기안회) 빈 곡간에 안회는 굶고 있네當代不樂飮(당대불락음) 당대에 술 마시기를 즐기지 않으니虛名安用哉(허명안용재) 그 헛된 이름을 어디에 쓸 것인가?蟹蠣卽金液(해려즉금액) 게와 가재가 곧 금액이요糟丘是蓬萊(조구시봉래) 술지게미 언덕이 바로 봉래산일세且須飮美酒(차수음미주) 또한 모름지기 아름다운 술을 마시고乘.. 더보기
이백 월하독작 제3수(李白 月下獨酌 第 3首) 이태백(李太白) 시인에 대하여는 앞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서 상세하게 설명하였기에 생략토록 하겠다. 백화만발(百花滿發) 춘 3월에 주선(酒仙)과 시선(詩仙)의 면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를 붉은 색지에 은니(銀泥)로 자서(自書) 해 보았다. 월하독작 제 3수(月下獨酌 第 3首)         - 이백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춘삼월 함양성에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 한낮의 백화만발 비단과 같네.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누가 이 좋은 봄날 홀로 근심하는가?對此徑須飮(대차경수음) 이런 풍경 대하면 오직 술을 마시네.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 궁함과 영달, 수양이 짧든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 천지조화에 의하여 이미 정해지는 것.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 한 잔 술에 죽음과 삶 경계가 없으지니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 모.. 더보기
소식 제서림벽(蘇軾 題西林壁) 중국 송나라 시대 시인이자 대 문호인 소식(蘇軾 1037~1101)은 자는 자첨(子瞻),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 즉 蘇東坡이다. 사천(四川) 미산(眉山) 사람으로, 아버지 순(洵), 아우 철(轍)과 함께 '3소(三蘇)'라고 불리며,, 모두 당·송8대가(唐宋八大家)에 속했다. 소식은 시, 사, 문, 음악, 서법 등에 깊은 조예가 있었고, 정치에도 높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21세 때 진사가 되어 벼슬길에 들어섰으나, 북송 때의 격렬한 변법운동(變法運動) 및 신구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몇 차례 좌천당하는 등 정치적으로는 불운을 겪었다. 혁신 정치 세력에 밀려 항주(杭州), 밀주(密州 : 현 산동성(山東省) 제성(諸城)), 서주(徐州. 현 강소(江蘇), 호주(湖州 : 현 절강(浙江)) 등의 지방관을 주로.. 더보기
이백 월하독작 제2수(李白 月下獨酌 第2首) 이태백(李太白)에 대하여는 앞서 망여산폭포, 월하독작 제 1수에서 자세하게 언급하였기에생략토록 하겠다.월하독작 제1수에 이여 제 2수를 연이어 행서체로 자서해 보았다. 月下獨酌(월하독작). 제2수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주성이 하늘에 없을 터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엔 응당 주천이 없을 터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이미 들은 바 있어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또한 탁주는 현자으로 통한다는 것을 聖賢期已飮(성현기이음) 성인과 현자을 이미 마신 마당에 .. 더보기
이백 월하독작 제1수(李白 月下獨酌 第1首) 이백은 중국문학사상 가장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字)는 태백(太白)이며 호(號)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당대(唐代)에 함께 활동한 두보(杜甫)와 더불어 ‘이두(李杜)’라고 불린다. 또한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낭만주의 시인으로 그의 시풍은 풍부한 상상력과 호방하고 스케일이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 천여 수가 이태백 시집(李太白詩集)에 전하고 있다. 월하독작(月下獨酌)은 전체 44 수로 이루어진 연작시이며, 오언고시(五言古詩)로 그중 제1수를 행서체(行書體)로 자서해 보았다. 이 시는 시인이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에 머물 때 지었다. 월하독작은, 달과 술을 칭송하고, 술을 통하여 인생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장진주(將進酒)에서도 마찬가지로 술과 인생을 멋지게 표현하였기에 그를 주선.. 더보기
도연명 사시(陶淵明 四時) 四時(사시 : 4계절) - 도연명(陶淵明)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철의 물은 사방 못에 가득차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를 많이 돋보이게 하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 드높이 휘영청 밝게 비추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고갯마루에 빼어난 자태의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 더보기
굴원 어부사(屈原 漁父辭) 굴원(屈原. BC 343 ? ~ BC 277 ?) 중국 전국 시대 초나라의 시인 · 정치가다. 굴(屈)씨, 이름은 평(平)이다. 초나라의 왕족으로 태어나 초나라의 회왕(懷王) 때에 좌도(左徒)에 임명되었다. 학식이 높고 정치적 식견도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회왕(懷王)의 상담역으로 국사를 도모하고, 외교적 수완이 뛰어났으나, 다른 이의 모함을 받아 신임을 잃고 끝내 창사(長沙)에 있는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하여 죽었다. 어부사는 굴원의 고결하고 청렴결백한 성품의 소유자로서의 면모가 잘 나타나 있으며, 모함을 받아 추방되어 초췌한 모습으로 강가를 떠돌 때 한 어부와 만나 서로 주고받은 말을 적어 놓은 글로 굴원의 성품과 어부의 삶의 자세가 대조되어 잘 드러나 있다. 그의 작품은 명문장으로서 문학사에서뿐만 아.. 더보기
우암 송시열 금강산(尤庵 宋時烈 金剛山)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영보(英甫), 호는 우암(尤庵)·화양동주(華陽洞主),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조선 후기 문신 겸 학자, 노론의 영수(領袖). 주자학의 대가로서 이이의 학통을 계승하여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황의 이원론적(二元論的)인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배격하고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지지, 사단칠정(四端七情)이 모두 이라 하여 일원론적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예론(禮論)에도 밝았다. 주요 저서로는 송자대전(宋子大全) 등이 있다. 그의 詩 금강산(金剛山)을 자서해 보았다. 금강산(金剛山) 山與雲俱白(산여운구백) 산과 구름은 같이 희어서 雲山不辨容(운산불변용) 구름인지 산인지 분간 못하네 雲歸山獨立(운귀산독립) 구.. 더보기
제갈량 계자서(諸葛亮 誡子書) 제갈량 계자서(諸葛亮誡子書)에 나오는 내용이다. 계자서는 제갈량이 아들에게 학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계하는 편지이다. 전체 내용 중 일부를 자서해 보았다. 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무릇 군자가 행함에 있어 靜以修身 儉以養德(정이수신 검이양덕)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 非澹泊無以明志(비담백무이명지) 마음이 담백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非寧靜無以致遠(비녕정무이치원)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먼 곳에 이를 수 없다. 夫學須靜也 才須學也(부학수정야 재수학야)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한다. 非學無以廣才 非靜無以成學(비학무이광재 비정무이성학)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학문을 이룰 .. 더보기
왕유 죽리관(王維 竹里館) 중국 당(唐)의 대표적인 자연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의 한시로 당시선(唐詩選)에 실려 있으며, 원제는 죽리관(竹里館)이다. 시인의 한적한 심경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잘 묘사되어 자연의 청아한 정취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죽리관은 망천(輞川 : 지금의 허난성)의 20경 중의 하나로, 호수 북쪽에 있는 죽림으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집을 가리킨다. 죽리관(竹里館) - 왕유(王維) 獨坐幽篁裡(독좌유황리) 홀로 그윽한 죽림속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그문고를 타다 다시 긴 휘파람을 분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깊은 숲속 아무도 없는 곳 明月來相照(명월내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를 비추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