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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소식 제서림벽(蘇軾 題西林壁) 중국 송나라 시대 시인이자 대 문호인 소식(蘇軾 1037~1101)은 자는 자첨(子瞻),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 즉 蘇東坡이다. 사천(四川) 미산(眉山) 사람으로, 아버지 순(洵), 아우 철(轍)과 함께 '3소(三蘇)'라고 불리며,, 모두 당·송8대가(唐宋八大家)에 속했다. 소식은 시, 사, 문, 음악, 서법 등에 깊은 조예가 있었고, 정치에도 높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21세 때 진사가 되어 벼슬길에 들어섰으나, 북송 때의 격렬한 변법운동(變法運動) 및 신구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몇 차례 좌천당하는 등 정치적으로는 불운을 겪었다. 혁신 정치 세력에 밀려 항주(杭州), 밀주(密州 : 현 산동성(山東省) 제성(諸城)), 서주(徐州. 현 강소(江蘇), 호주(湖州 : 현 절강(浙江)) 등의 지방관을 주로.. 더보기
이백 월하독작 제2수(李白 月下獨酌 第2首) 이태백(李太白)에 대하여는 앞서 망여산폭포에서 자세하게 언급하였기에생략토록 하겠다. 월하독작 제1수에 이여 제 2수를 흑지에 은니(銀泥)로 자서해 보았다. 月下獨酌(월하독작). 제2수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주성이 하늘에 없을 터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엔 응당 주천이 없을 터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이미 들은 바 있어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또한 탁주는 현자으로 통한다는 것을 聖賢期已飮(성현기이음) 성인과 현자을 이미 마신 마당에 何必求神仙(하필.. 더보기
이백 월하독작 제1수(李白 月下獨酌 第1首) 이백은 중국문학사상 가장 대표적인 시인이다. 자(字)는 태백(太白)이며 호(號)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당대에 함께 활동한 두보(杜甫)와 더불어 ‘이두(李杜)’라고 불린다. 또한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낭만주의 시인이다.. 그의 시풍은 풍부한 상상력과 호방하고 스케일이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 천여 수가 이태백 시집(李太白詩集,李太白诗集)에 전하고 있다. 월하독작은 전체 44 수로 이루어진 연작시이며, 오언고시(五言古詩)로 그중 제1수를 흑지에 금니세필(金泥細筆)로 자서해 보았다. 이 시는 시인이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에 머물 때 지었다. 월하독작은, 달과 술을 칭송하고, 술을 통하여 인생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장진주(將進酒)에서도 마찬가지로 술과 인생을 멋지게 표현하였기에 .. 더보기
도연명 사시(陶淵明 四時) 四時(사시 : 4계절) - 도연명(陶淵明)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철의 물은 사방 못에 가득차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를 많이 돋보이게 하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 드높이 휘영청 밝게 비추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고갯마루에 빼어난 자태의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 더보기
굴원 어부사(屈原 漁父辭) 굴원(屈原. BC 343 ? ~ BC 277 ?) 중국 전국 시대 초나라의 시인 · 정치가다. 굴(屈)씨, 이름은 평(平)이다. 초나라의 왕족으로 태어나 초나라의 회왕(懷王) 때에 좌도(左徒)에 임명되었다. 학식이 높고 정치적 식견도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회왕(懷王)의 상담역으로 국사를 도모하고, 외교적 수완이 뛰어났으나, 다른 이의 모함을 받아 신임을 잃고 끝내 창사(長沙)에 있는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하여 죽었다. 어부사는 굴원의 고결하고 청렴결백한 성품의 소유자로서의 면모가 잘 나타나 있으며, 모함을 받아 추방되어 초췌한 모습으로 강가를 떠돌 때 한 어부와 만나 서로 주고받은 말을 적어 놓은 글로 굴원의 성품과 어부의 삶의 자세가 대조되어 잘 드러나 있다. 그의 작품은 명문장으로서 문학사에서뿐만 아.. 더보기
우암 송시열 금강산(尤庵 宋時烈 金剛山)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영보(英甫), 호는 우암(尤庵)·화양동주(華陽洞主),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조선 후기 문신 겸 학자, 노론의 영수(領袖). 주자학의 대가로서 이이의 학통을 계승하여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황의 이원론적(二元論的)인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배격하고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지지, 사단칠정(四端七情)이 모두 이라 하여 일원론적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예론(禮論)에도 밝았다. 주요 저서로는 송자대전(宋子大全) 등이 있다. 그의 詩 금강산(金剛山)을 자서해 보았다. 금강산(金剛山) 山與雲俱白(산여운구백) 산과 구름은 같이 희어서 雲山不辨容(운산불변용) 구름인지 산인지 분간 못하네 雲歸山獨立(운귀산독립) 구.. 더보기
제갈량 계자서(諸葛亮 誡子書) 제갈량 계자서(諸葛亮誡子書)에 나오는 내용이다. 계자서는 제갈량이 아들에게 학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계하는 편지이다. 전체 내용 중 일부를 자서해 보았다. 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무릇 군자가 행함에 있어 靜以修身 儉以養德(정이수신 검이양덕)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 非澹泊無以明志(비담백무이명지) 마음이 담백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非寧靜無以致遠(비녕정무이치원)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먼 곳에 이를 수 없다. 夫學須靜也 才須學也(부학수정야 재수학야)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한다. 非學無以廣才 非靜無以成學(비학무이광재 비정무이성학)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학문을 이룰 .. 더보기
왕유 죽리관(王維 竹里館) 중국 당(唐)의 대표적인 자연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의 한시로 당시선(唐詩選)에 실려 있으며, 원제는 죽리관(竹里館)이다. 시인의 한적한 심경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잘 묘사되어 자연의 청아한 정취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죽리관은 망천(輞川 : 지금의 허난성)의 20경 중의 하나로, 호수 북쪽에 있는 죽림으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집을 가리킨다. 죽리관(竹里館) - 왕유(王維) 獨坐幽篁裡(독좌유황리) 홀로 그윽한 죽림속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그문고를 타다 다시 긴 휘파람을 분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깊은 숲속 아무도 없는 곳 明月來相照(명월내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를 비추네 더보기
왕지환 등관작루(王之渙 登鸛雀樓) 왕지환(王之渙. 696~720) 성당(盛唐) 시대 시인이며 자는 계릉(季陵)이다. 등관작루 시는 중국 유명인사들이 자주 인용하는 명구로 관계 발전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관작루는 지금의 산시성(山西省) 용지현(永濟縣)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교훈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행서체로 자서해 보았다. 등관작루(登鸛雀樓 : 관작루에 올라)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해는 산에 의지한 체 사라지고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황하는 바다로 흘러가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멀리 천리 바깥을 더 보려고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누각 한 층을 다시 오르네 관작루(鸛雀樓)는 중국의 유명한 고대 누각 중 하나이다. 황학루(黃鶴樓), 악양루(岳陽樓), 등왕각(騰王閣)과 함께 중국 고대 역사 문화의 유명한 사대 누각으로.. 더보기
장계 풍교야박(張繼 楓橋夜泊) 장계(張繼)는 중당(中唐)의 시인으로, 자는 의손(懿孫)이며,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사람이다. 현종(玄宗) 때 진사(進士)가 되었고, 검교사부원외랑(檢校祠部員外郎)과 홍주(洪州) 염철판관(鹽鐵判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기행과 유람을 내용으로 하는 시를 많이 남겼으며, 특히 절구(絶句)에 뛰어났다. 그대 대표적인 시를 초서로 자서해 보았다. 풍교야박(楓橋夜泊 : 풍교에 배를 대고 밤을 지새우다) - 장계(張繼)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 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 하늘엔 차가운 서리 가득하고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단풍나무 강가에 고깃배 등불 대하고 시름에 잠겼는데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저 멀리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한 밤중 종소리 객선에 이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