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마란스 재배 강남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대모산 기슭 조그마한 텃밭에 수년째 특용작물을 재미삼아 재배하고 있는데 올해는 아마란스, 타로, 차요태, 슈퍼호박 등을 재배해 보기로 하였다. 4월초 파종한 아마란스가 싹을 틔웠다.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세상 모든 신비로움이 있다지만 조그마한 씨앗에서 싹이 돋아나는 만큼의 신비로움은 없다. 내가 직접 공부하면서 가꾸는 특용작물의 육성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번잡한 도심 삶의 일탈모습과 함께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4월초 직파 2주후 아마란스 발아모습 (파종후 1개월 경과된 모습) 아마란스는 남미 페루 등 안데스를 중심으로 마야인들의 주식이며 최근 식물성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소 함유하고 있어 UN에서 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슈퍼곡물이다. 특히.. 더보기
함허 득통 반야가(涵虛 得通 般若歌) 함허당(涵虛堂. 1376 ~ 1433) 조선 초기의 승려로 호는 득통(得通), 당호는 함허(涵虛), 속성은 유(劉)씨로 첫 법명은 수이(守伊), 첫 법호는 무준(無準). 법명은 기화(己和)이다. 충청북도 충주(忠州) 출신으로 아버지는 전객시사(典客寺事 : 고려시대 빈객을 대접하는 잔치를 관장하던 관아) 유청(劉 聽)이다. 조선 초기의 배불정책(排佛政策)이 극에 이르렀을 때, 불교의 정법(正法)과 그 이치를 밝힘으로써 유학의 불교 비판의 오류를 시정시키고자 노력하였다. 1396년(태조 5) 관악산 의상암(義湘庵)으로 출가하였으며, 1397년에 회암사(檜巖寺)로 가서 무학왕사(無學王師)에게 법요(法要)를 들은 뒤 여러 곳을 다니다가, 1404년(태종 4) 다시 회암사에 가서 수도에 정진하였다. 1406년 공.. 더보기
우작란(偶作蘭 : 우연히 난을치다) 문인화를 겉으로만 입문했지 표현의 졸렬함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매난국죽(梅蘭菊竹) 4 군자 중 초보자들은 제일 먼저 난을 치게 된다. 난치기의 기본에 대하여 상식적인 수준에서 언급해 보면 화선지, 먹물, 붓, 문진, 접시 등 그리기 전에 간단한 준비물 들이다. 치고자 하는 난 구상이 끝나면 먼저 붓으로 농담을 확인한 후, 서미(鼠尾) 제일 먼저 치는 난 잎으로 잎 끝이 쥐꼬리를 닮았다 해서 서미라 한다. 교봉안(交鳳眼) 두 번째 난 잎이 교차하면서 봉황의 눈을 닮았다 해서 교봉안이라 한다. 파봉안(破鳳眼) 교봉안 사이에 그려지는 세 번째 난 잎이다. 봉황의 눈을 파한다는 의미다. 정두(釘頭) 어린잎은 땅을 뚫고 올라오듯 마치 못처럼 힘이 있어야 한다. 의도필부도(意到筆不到) 뜻은 이르렀지만 붓은 가지 .. 더보기
새깃유홍초 둥근잎유홍초 단풍잎유홍초 어렸을 때 시골 담장에 앙증스레 붉게 핀 예쁜 꽃을 보았는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 몇 해 전 주말농장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였다. 씨앗을 받아 몇년째 키우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화분에 새깃, 등근잎 유홍초를 심고 출퇴근 시 자라나는 모습이 무척 눈을 즐겁게 한다. 유홍초(留紅草)는 말대로 붉은 꽃이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 라는 뜻으로 메꽃과의 1년생 덩굴식물로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홍색, 분홍색, 또는 흰색이 별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는데 유홍초 앞에 잎의 형태가 비슷한 둥근잎, 새깃, 단풍잎, 이란 이름 외에 누홍초, 이태리나팔꽃, 미국나팔꽃, 월남 나팔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친밀감을 더해주는 예쁜꽃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둥근잎 유홍초 발아 모습 화분에 파종한 지 일.. 더보기
노동 칠완다가(盧仝 七碗茶歌 : 일곱잔을 마시며 차를 예찬하다) 차를 달여 절차에 따라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禮法)을 다도(茶道)라고 한다. 다도의 성립은 8세기 중엽 육우(陸羽)가 다경(茶經)을 지은 때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으며, 그 뒤 다도는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일본 등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차의 3요소는 차를 다릴때 잔잔히 코 끝으로 전해오는 차의 향기(茶香), 우려낸 찻잔에 드리운 은은한 차의 색(茶色), 차를 머금을 때 혀 끝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맛(茶味)인데 이는 색(色), 향(香), 미(味)의 조화로움 속에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과정에서 심적 정화와 예절, 긍정적 사고, 자신의 성찰을 통해 수양적 요소를 가미하며 자연스레 도(道)의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차제에 끽다(喫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이해는 다선일체(茶禪一體)의 경지를 이.. 더보기
타로 재배 요즘 인터넷공간에 엄청난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다. 내가 찾고자 하는 지식이 무심코 남이 올린 정보에 의존하다 보면 잘못된 정보를 마치 정답인양 받아들인다. 심각한 오류다. 원하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찾고, 선별하고, 비교하여 내가 원하는 올바른 내용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타로(Taro)는 올해 몇 몇 농장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대표적 특용작물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얀마, 중국 운남성 등지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으며, 종자의 산지 가격은 몇 백원 정도지만 한국에서는 1종자당 5천원 이상에서 거래되었다. 나도 20여개를 구입하여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데 토란과 같이 물기가 많은 곳이 적지이며 비교적 재배방법도 수월하다. 일반 토란보다 수분을 100배이상 필요로 하다 보니 늪지대나 논 등에서 .. 더보기
퀴노아 재배 퀴노아는 아마란스와 같이 남미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재배된 마야인들 대표적 곡물이자 주식이다. 최근에 들어서 그 영양학적 가치가 밝혀지면서 슈퍼곡물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작년 지인에게 나눔 받은 씨앗을 올 4월 초 조그마한 텃밭에 직파하여 지금 결실을 앞두고 있다. 명아주과에 속하는 식물로 직파 후 주변분들이 명아주라고 인식해 뽑아버리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현재까지 잘 자라주고 있다. 외관상 명아주와 똑같다. 5월에는 조밀하게 식재된 퀴노아를 뽑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했는데 그 맛 또한 좋다. 잎을 채취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무치면 훌륭한 나물이 된다. 잎에는 미끌미끌한 가루가 분비되는데 단백질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만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은 알레.. 더보기
이백 시 망여산폭포(李白 詩 望廬山瀑布 一首) 이태백(李 太白 701 ~ 762) 성당시대(盛唐時代)의 대표적 낭만시인으로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그의 생애는 분명하지 못한 점이 많아, 생년을 비롯하여 상당한 부분이 추정에 의존하고 있다. 그의 집안은 간쑤성(甘肅省) 룽시현(隴西縣)에 살았으며,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호상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오늘날의 쓰촨성(四川省)인 촉(蜀)나라의 장밍현(彰明縣) 또는 더 서쪽의 서역으로서, 어린 시절을 촉나라에서 보냈다. 남성적이고 용감한 것을 좋아한 그는 25세 때 촉나라를 떠나 양쯔강(揚子江)을 따라서 장난(江南) ·산둥(山東) ·산시(山西) 등지를 편력하.. 더보기
한가하여 붓을 듬 불조전심여지월 佛祖傳心如指月(불조전심여지월) 부처가 마음을 전하고자 함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킴과 같다.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님께서 유교집안에서 자랐지만 문득 아래 한 문장을 보고 불교에 대한 숙명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한 문장이란 但看標月之指(단간표월지지) 다만 손가락은 하늘의 달을 가리키고 있지만 未見當天之月(미견당천지월) 마땅히 하늘에 있는 달을 볼 수가 없다 부처의 진면목은 보이는 글이나 전달자에 현혹되지 말고 오로지 달의 실체 즉 부처가 진심으로 전하고자 했던 당시의 실체를 바로 봐야 한다. 불립문자(不立文字), 즉 진정하고 심오한 깊이는 말이나 글로 전할 수 없듯이 오로지 참선과 수양만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잠시 시간 내어 자서(自書) 해 보았다. 졸필이지만 글보다 .. 더보기
차요테 재배 올해 처음 재배하는 작물은 차요테라는 식물이다. 차요테는 박과의 1년생 채소식물로 열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동남아 등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특용작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제주도나 남해에서는 노지재배도 가능하지만 중부지역은 비닐하우스 환경이 적합하며,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1주당 200~400g정도의 크기의 과실이 200~500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줄기의 위세가 대단해 10m이상 자라 주변 농작물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외국에서는 악어배(Alligator Pear), 중국에서는 부처손은 닮아 불수과(佛手果, Buddha hand melon)라고도 불린다. 효능은 열량이 매우 낮고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이 없어 다이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