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재배하는 작물은 차요테라는 식물이다.
차요테는 박과의 1년생 채소식물로 열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동남아 등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특용작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제주도나 남해에서는 노지재배도 가능하지만 중부지역은 비닐하우스 환경이 적합하며,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1주당 200~400g정도의 크기의 과실이 200~500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줄기의 위세가 대단해 10m이상 자라 주변 농작물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외국에서는 악어배(Alligator Pear), 중국에서는 부처손은 닮아 불수과(佛手果, Buddha hand melon)라고도 불린다.
효능은 열량이 매우 낮고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이 없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며, 비타민B,C,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 면역력 개선은 물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감기예방, 면역체계 활성화와 심장 및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과 암을 예방, 동맥경화 방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분이 높은 함량과 섬유질로 변비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는 팔방미인에 해당되는 식물이다.
생으로 먹어도 독특한 맛이 있고, 데치거나 삶거나 볶아서 먹어도 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장아찌용으로 활용도가 높고, 잎과 뿌리도 식용이 가능하다.
작년 5과를 구입하여 싹을 틔웠는데 1과만 살아남았다. 그 성장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차요테 과실
차요테 발아모습
비닐하우스 정식
땅 힘을 받아 왕성하게 성장중인 차요테
최근 개화모습
개화 수만큼 열매가 맺히면 1주에서 500개 이상 수확이 가능 할 듯~
시든 꽃잎 뒤로 작은 열매(불수과)가 달려있다.(7.21일 촬영)
(8.6일 생과 모습. 어린아이 주먹크기로 생육이 활발하다)
옆 다른작물에 피해를 줄 정도로 왕성한 세력을 넓혀가는 모습
어른 주먹크기로 자란 생과
한그루의 차요테가 30여평 비닐하우스 반을 점령한 모습
수확전 차요테 모습
기대 이상의 크기로 자란 차요테..수확시기는 결실후 35일 전후가 적당 하다. 이 시기가 넘어가면 육질이 단단해져 조리과정이 불편하고 씨앗도 크지기 때문이다.
한그루에서 매주 생산되는 차요테 수확량이 상당하다.
수확한 차요테를 반으로 자른다음 연한 껍질을 제거한 모습
차요테 무침. 소금으로 숨을 죽인후 오이무침 하듯이. 식감과 맛은 goooood~
차요테 장아찌 담는 방법은 물, 간장, 식초, 설탕 비율을 2:1:0.5:0.5 로 혼합하여 끓인 다음 차요테를 담은 유리용기 부으면 되는데 이때 청양고추와 양파를 조금 썰어 넣어주면 매콤, 달콤한 맛이 더할 것 같다.
3일 후 절인 물을 다시 끓인 다음 용기에 부으면 완성된다. 또 한 방법은 차요테를 반으로 자른 다음 씨앗부분은 제거한 다음 소금을 고르게 뿌린 후 12시간정도 절인다.
절인 차요테에 매실엑기스를 부은 후 24시간 경과되면 엑기스만 다시 끓여 보관하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식감이 풍부한 장아찌를 맛볼 수 있다
동남아에서 대표적인 채소로 각광받는 이유를 차요테 무침 맛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오이나 무우대용으로 손색이 없고 주요 식재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어 향후 재배농가가 급격히 늘어날 것 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요리방법으로 생채, 나물, 비빔밥 등 훌륭한 식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수확한 차요테중 한녀석은 달린상태에서 싹을 튀웠네요..
2차 수확에도 끊임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가는 차요테(9.20) 한포기에서 수확가능한 과실이 몇 백개 일까? 사뭇 궁금해 진다.
재배경험 정리
○ 채종 : 장기보관을 고려 수확 끝날 무렵에 종자를 선택(서리내리기 전)
- 껍질이 단단하면서 큰 것은 장기보관이 가능함으로 종자로 선택
- 줄기에 달린 상태에서 발아된 종자는 웃자람에 따른 장기보관에 문제
○ 보관 : 통풍이 가능한 실내 공간 또는 서늘할 곳에 보관
- 밀폐된 공간이나 온,습도 높을 경우에는 조기발아 및 부패가 빨리 진행 됨
○ 1차 정식 : 3월초 보관박스 개봉 후 실내 또는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용기에 정식
- 웃자란 줄기는 15cm 남겨두고 가위로 제거 후 정식
- 2번째 사진과 같이 줄기를 위로 향하게 하고 차요테 2/3정도 깊이로 흙을 덮어 정식
○ 2차정식 : 4월초(중부지역은 4월 중순 이후) 노지 또는 비닐하우스에 정식
- 충분한 시비와 함께 주간 간격(4~5m 이상)을 두고 정식
- 다른 넝쿨식물과 혼식하지 않도록 하며 오이망 등을 설치하여 햇볕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 기타
- 별도의 적심은 하지 않아도 많은 량의 수확이 가능
- 수시로 충분한 수분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 왕성한 개화, 결실 시점에 추비(追肥)
- 병.해충 피해가 없으며 누구나 쉽게 재배가 가능한 작물
- 서리 내리기 전 반드시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