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무성은 나의 필명이자 좋아하는 문구이다.
그래서 Tistory 블로그를 개설할 때 聽無聲이라는 필명을 사용한 연유이다.
스쳐가는 수많은 소리들 가운데 無聲의 소리, 즉 심이(心耳)로만 들을 수 있는 그런 소리, 침묵의 소리, 참된 진리의 소리를 느껴보고 듣고 싶은 마음에서 自書와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청무성(聽無聲 : 소리없는 소리를 듣는다)
聽無聲은 "無聲을 들어라."는 장자의 말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소리와 말들을 듣고 산다.
인간의 시비소리, 소음 등 들어야 할 소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본다.
무성의 소리란 심이(心耳)로 듣는다. 즉 마음의 귀, 이성의 귀, 영혼의 귀를 가지고 깊은 소리, 심오한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것이 聽無聲이다.
점점 사라져 가는 양심의 소리, 진리의 소리, 지혜의 소리, 삼라만상에서 들려오는 태고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정작 들어야 할 소리, 없는 소리가 진정한 소리이다.
열린 귀는 들으리라
한 때 무성하던 것들이 져버리고 만
텅 빈 들녘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소리 없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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