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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求古深論

제갈량 계자서(諸葛亮 誡子書)

제갈량 계자서(諸葛亮誡子書)에 나오는 내용이다. 계자서는 제갈량이 아들에게 학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계하는 편지이다. 전체 내용 중 일부를 자서해 보았다.

 

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무릇 군자가 행함에 있어

 

靜以修身 儉以養德(정이수신 검이양덕)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

 

非澹泊無以明志(비담백무이명지) 마음이 담백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非寧靜無以致遠(비녕정무이치원)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먼 곳에 이를 수 없다.

 

夫學須靜也 才須學也(부학수정야 재수학야)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한다.

 

非學無以廣才 非靜無以成學(비학무이광재 비정무이성학)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학문을 이룰 수 수 없다.

 

慆慢則不能硏精 險躁則不能冶性(도만칙불능연정 험조칙불능야성) 마음이 방자하고 오만하면 정밀하고 미묘한 이치를 깊이 연구할 수 없고 조급하고 경망하면 자신의 본성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年與時馳 意與日去(연여시치 의여일거)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는 세월과 함께 사라지면서

 

遂成枯落 多不接世 悲嘆窮廬 將復何及!(수성고락 다부접세 비탄궁려 장부하급!) 마침내 가을날 초목처럼 시들어 갈 것이고 세상사 따라잡기 쉽지 않아 그때 가서 곤궁한 오두막집에서 슬퍼하고 탄식해 본들 어찌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