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은 당나라 말기의 시인(803~852)이며 자는 목지(牧之), 호 범천(樊川), 작풍이 두보(杜甫)와 비슷하다 하여 소두(小杜)로 불린다. 26세 때 진사에 급제하여, 벼슬이 중서사인(中書舍人)까지 올랐다. 매사에 구애받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정치와 병법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산문과 시에 뛰어났다.
그의 시풍은 호방하면서도 청신(淸新)하며, 특히 칠언절구(七言絶句)를 잘했다. 대표작으로 시 아방궁의 부(阿房宮賦) 이외에 강남춘(江南春) 등이 있다.
산행(山行)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멀리 한산에 돌길은 비스듬한데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있네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수레 멈추고 가만히 앉아 늦은 단풍을 즐기니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에 물든 단풍이 이월화(진달래) 보다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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