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지금은 작고한 유명인 서예 개인전에서 본 글귀가 역발산기개세(力拔山 氣蓋世)가 생각나 그 연유를 살펴보니 항우(項羽)의 해하가(垓下歌)에 등장하는 시구(詩句) 였는데 이와 관련된 시를 행서체로 자서해 보았다. 그리고 항우와 관련된 사자성어(四字成語)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항우(項羽 BC 232 ~ BC 202)는 중국 진나라(秦) 말기의 장수이며 진을 멸망시킨 반란군의 지도자로 초(楚) 나라의 군주가 되었다. 한(漢)의 유방(劉邦)과 함께 천하를 놓고 자웅을 겨룬 초한전쟁(楚漢戰爭)의 주요 인물이다. 성은 항(項)이고 이름은 적(籍)으로 우(羽)는 자(字)다. 다만 본명보다는 자로 더 널리 알려져 있어 '항우'로 주로 불린다.
해하가(垓下歌)는 중국 초나라 항우가 지은 노래로 해하(垓下)에서 한(漢)나라에 포위되었을 때 형세가 이미 기울어져 패색이 짙어짐을 알고 이를 슬퍼하며 지었다고 한다.
*해하가(垓下歌)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백은 온 세상을 덮을 만 했는데
時不利兮騅不逝(시불리혜추불서) 때가 불리하니 추(*오추마) 마저도 달리지 못한다네
騅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내하) 추가 달리지 않으니 이를 어찌해야 하는가
虞兮虞兮奈若何(우혜우혜내약하) *우(虞)여, 우여, 그대를 어찌하랴
*해하(垓下 : 중국 안휘성(安徽省) 영벽현(靈璧縣) 동남쪽에 위치)
*오추마(烏騅馬 : 항우가 탔다는 준마)
*우(虞 : 항우가 총애한 절세가인 우미인(虞美人))
항우와 관련된 사자성어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 어마어마한 힘과 기운으로 적수가 없을 만큼 뛰어남)
사면초가(四面楚歌 : 사방이 적에게 포위당하여 고립되어 있거나 곤경에 처한 상태를 비유)
만인지적(萬人之敵 : 만 명의 사람을 대적할 만한 지략과 용맹이 있는 사람을 비유한 말)
패왕(霸王 : 패자(霸者)와 왕자(王者)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일정한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을 비유)
금의환향(錦衣還鄕 :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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