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화(吳擎華. ? ~ ?) 의 본관은 낙안(樂安), 자는 자형(子馨), 호는 경수(瓊叟)라는 정도의 정보밖에 알려진 것이 없다. 중인 계층인 위항인(委巷人)들의 시를 모은 풍요삼선(風謠三選)에 이름을 올려 시 1수를 전하고 있다.
오경화는 *위항시인으로 대주유감 시를 자서해 보았다.
對酒有感(대주유감) : 술잔 앞에 감회가
對酒還憐白髮多(대주환린백발다) 많은 백발 술잔 앞에 다시금 서글픈데
年光如水不停波(년광여수불정파) 가는세월 물과 같아 쉼 없이 흘러가네
山鳥傷春春已暮(산조상춘춘이모) 산새도 시름하지만 봄은 이미 저무니
百般啼柰落花何(백반제내낙화하) 아무리 울어본들 지는 꽃을 어이하리
* 위항시인(委巷詩人) : 조선시대 후기 중인(中人), 서리(書吏) 출신(出身)의 시인으로, 여항(閭巷) 문학을 이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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