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보도천(冶父道川) 禪師는 宋나라 때 사람으로 성은 적씨(狄氏), 이름은 삼(三). 군(軍)의 궁수(弓手)였으나 재동(齋東)의 도겸선사(道謙禪師)에게 발심(發心), 도천(道川)이라는 호를 얻었다.
임제선(臨濟禪)의 일맥(一脈)인 정인계성(淨因繼成)에게 인가를 받았다.
고향 재동에 돌아와 금강경야보송(金剛經冶父頌)을 지었다.
송나라를 대표하는 禪僧으로 그의 주옥같은 선시는 현재까지 많이 전해져 각 사찰에 주련(柱聯)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대표적 선시를 행서로 자서해 보았다.
산당정야(山堂靜夜 : 산사의 고요한 밤)
산당정야좌무언(山堂靜夜坐無言) 산사의 고요한 밤 말없이 앉았으니
적적요요본자연(寂寂寥寥本自然) 적막과 고요함이 본래 그대로인데
하사서풍동임야(何事西風動林野) 무슨 일로 서풍 불어 잠든 숲을 흔드나
일성한안려장천(一聲寒雁唳長天) 기러기 소리 내며 장천을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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