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기 이사열전(史記 李斯列傳)에 나오는 글귀이다. 이사(李斯)는 진시황이 6국을 통일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모략과 정책에는 탁월했지만 명리를 쫓았고 신의를 져버려 결국 자신의 몸을 망치고 말았다. 그는 중국 역사상 뛰어난 정치모략가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이 글귀는 이사가 훗날 진시황이 되는 정왕(政王)에게 모든 외국인 관리(賓客빈객) 추방의 부당함을 간언한 글을 이사의 간축객서(李斯 諫逐客書)라 하는데 그 내용 중 일부 문구를 예서체로 자서해 보았다.
泰山不讓土壤(태산불양토양) 태산은 작은 토양도 사양하지 않고
能成其大(능성기대) 능히 그 큼을 이루고
河海不擇細流(하해불택세류) 하해는 실개천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
能就其深(능취기심) 능히 그 깊음을 이룬다.
태산과 바다는 작은 흙과 시냇물도 사양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므로 그 큼과 깊음을 이루듯 사람도 도량이 커서 이해와 관용으로 너그럽게 수용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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