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청(崔惟淸1095∼1174) 고려 중기의 學者이자 文臣.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직재(直哉). 예종 때 과거에 급제했으나 아직 학문을 이루지 못했다며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가 1132년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郎)으로 진주사(陳奏使)가 되어 송나라에 다녀왔다.
이어 어사중승(御史中丞)·전중소감(殿中少監)을 거쳐, 1142년 간의대부(諫議大夫)1147년 한림학사(翰林學士)와 어사대부 동지추밀원사 (御史大夫同知樞密院事)가 되었으며, 이듬해 지추밀원사 판삼사사(知樞密院事 判三司事)·병부상서(兵部尙書)를 거쳐 1149년 지문하성사(知門下省事)·참지정사 판상서형부사(參知政事判尙書刑部事), 이듬해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에 올랐다.
그의 시 초귀고원 한수를 自書해 보았다.
初歸故園 (초귀고원 : 고향 전원에 처음 돌아와서) -崔惟淸 (최유청)
里閭蕭索人多換(리여소색인다환) 마을은 쓸쓸하고 사람도 많이 바뀌었네
墻屋傾頹草半荒(장옥경퇴초반황) 담장과 집은 기울고 무너져 잡초만 무성한데
唯有門前石井水(유유문전석정수) 오직 문 앞의 돌 샘물만 그대로..
依然不改舊甘凉(의연부개구감량) 여전히 예와 같이 달고 시원한 맛 변함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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