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심춘불견춘(終日尋春不見春) 선시(禪詩)는 당나라 무진장 비구니(唐代無盡藏比丘尼)의 오도송(悟道頌)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치 않다. 오늘은 영하 15도를 넘어선 혹한의 날씨다.
이를 때 봄이 더욱 그리워진다.
이 시는 마음 밖에서 도를 구하고자 애써는 일반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시사하는 뜻 이리라.
비록 대한과 입춘을 앞뒀지만 머지않아 산과 들에 매화향기가 가득한 그날을 생각하며 행서체로 자서해 보았다.
종일심춘불견춘(終日尋春不見春)
終日尋春不見春(종일심춘불견춘) 종일토록 봄 찾아도 봄은 보이지 않고
芒鞋踏破嶺頭雲(망혜답파령두운) 구름 속 고갯마루 짚신 신고 헤매다가
歸來笑撚梅花嗅(귀래소연매화후) 돌아오는 길 웃으며 매화 향기 맡으니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가지 끝에 봄은 이미 온통 와있네
'삶의 향기 > 차한잔의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유병 시 신뢰(張維屏 詩 新雷) (0) | 2018.03.02 |
---|---|
허혼 증왕산인(許渾 贈王山人) (0) | 2018.01.29 |
고용후 기국(高用厚 棋局) (0) | 2018.01.12 |
동방규 소군원(東方虬 昭君怨)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유래 (0) | 2018.01.08 |
유방선 설후(柳方善 雪後) (0) | 2018.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