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거추명(山居秋暝 : 산속의 가을저녁) - 王維(왕유)
空山新雨後(공산신우후) 공산에 싱그러운 비 내린 후
天氣晩來秋(천기만래추) 해 저무니 가을은 이미 와있네
明月松間照(명월송간조) 밝은 달빛은 소나무 사이를 비추고
淸泉石上流(청천석상류) 맑은 샘물은 돌 위로 흐르네
竹喧歸浣女(죽훤귀완녀) 대숲에서 떠들썩하게 빨래 나간 여인들 돌아오고
蓮動下漁舟(연동하어주) 연잎 흔들며 고깃배 지나가네
隨意春芳歇(수의춘방헐) 계절의 흐름 속에 봄꽃은 시들어 버렸어도
王孫自可留(왕손자가류) 왕손은 이곳에 스스로 머물러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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