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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차한잔의 여유

양만리 우자찬(楊萬里 又自贊)

앞서 소개한 남송사대가(南宋四大家)인 성재 양만리(誠齋 楊萬里 1127 ~ 1206) 시 한수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가 남긴 약 4,200 여 수는 주로 자연풍광과 전원(田園)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하였으며, 목가적(牧歌的)인 요소를 담고 있기에 중국인들로 부터 많은 사랑받고 있다.  그 중 우자찬(又自贊) 한수를 자서해 보았다.

 

又自贊(우자찬 : 다시 스스로 읊다)

淸風索我吟(청풍색아음)​ 청풍은 날 찾아와 시를 읊으라 하고

明月勸我飮(명월권아음)​ 명월은 날 불러 술을 마시라 권하네.

醉倒落花前(취도낙화전)​ 내가 취하여 떨어진 꽃 위로 쓰러지니

天地卽衾枕(천지즉금침)​ 하늘과 땅이 이부자리요 베게 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