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차한잔의 여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산대사 제일선암벽(西山大師 題一禪庵壁) 서울 근교는 명산들이 즐비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주변에 있는 서울은 축복받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IMF 이후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요즘의 산행은 곳곳에 인산인해를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역시 주말이면 육산인 청계산과 골산인 관악산 그리고 걸어서 10분 만에 다가설 수 있는 대모산을 즐겨 찾는다. 그 산들의 정상에서 이런 시구를 한번 읊즈리면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더해질 것 같다. 서산대사(淸虛休靜)의 제일선암벽(題一禪庵壁) 시를 행서체로 자서 해보았다. 제일선암벽(題一禪庵壁) 山自無心碧(산자무심벽) 산은 무심코 푸르고 雲自無心白(운자무심백) 구름 또한 무심히 도 흰데 其中一上人(기중일상인) 그 가운데 서있는 한 사람 亦是無心客(역시무심객) 그 또한 무심한 객일 진데... 더보기 함허 득통 반야가(涵虛 得通 般若歌) 함허당(涵虛堂. 1376 ~ 1433) 조선 초기의 승려로 호는 득통(得通), 당호는 함허(涵虛), 속성은 유(劉)씨로 첫 법명은 수이(守伊), 첫 법호는 무준(無準). 법명은 기화(己和)이다. 충청북도 충주(忠州) 출신으로 아버지는 전객시사(典客寺事 : 고려시대 빈객을 대접하는 잔치를 관장하던 관아) 유청(劉 聽)이다. 조선 초기의 배불정책(排佛政策)이 극에 이르렀을 때, 불교의 정법(正法)과 그 이치를 밝힘으로써 유학의 불교 비판의 오류를 시정시키고자 노력하였다. 1396년(태조 5) 관악산 의상암(義湘庵)으로 출가하였으며, 1397년에 회암사(檜巖寺)로 가서 무학왕사(無學王師)에게 법요(法要)를 들은 뒤 여러 곳을 다니다가, 1404년(태종 4) 다시 회암사에 가서 수도에 정진하였다. 1406년 공.. 더보기 노동 칠완다가(盧仝 七碗茶歌 : 일곱잔을 마시며 차를 예찬하다) 차를 달여 절차에 따라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禮法)을 다도(茶道)라고 한다. 다도의 성립은 8세기 중엽 육우(陸羽)가 다경(茶經)을 지은 때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으며, 그 뒤 다도는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일본 등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차의 3요소는 차를 다릴때 잔잔히 코 끝으로 전해오는 차의 향기(茶香), 우려낸 찻잔에 드리운 은은한 차의 색(茶色), 차를 머금을 때 혀 끝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맛(茶味)인데 이는 색(色), 향(香), 미(味)의 조화로움 속에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과정에서 심적 정화와 예절, 긍정적 사고, 자신의 성찰을 통해 수양적 요소를 가미하며 자연스레 도(道)의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차제에 끽다(喫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이해는 다선일체(茶禪一體)의 경지를 이.. 더보기 이전 1 ··· 59 60 61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