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李太白)에 대하여는 앞서 망여산폭포, 월하독작 제 1수에서 자세하게 언급하였기에생략토록 하겠다.
월하독작 제1수에 이여 제 2수를 연이어 행서체로 자서해 보았다.
月下獨酌(월하독작). 제2수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주성이 하늘에 없을 터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엔 응당 주천이 없을 터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이미 들은 바 있어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또한 탁주는 현자으로 통한다는 것을
聖賢期已飮(성현기이음) 성인과 현자을 이미 마신 마당에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어찌 꼭 신선이 되려 하겠는가
三杯通大道(삼배통대도) 석 잔 술이면 대도와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한 말 술이면 자연과 하나가 되느니
俱得醉中趣(구득취중취) 취중에 함께 얻은 흥취일랑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술 깬 자들에게 전하라고 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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