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은 중국문학사상 가장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字)는 태백(太白)이며 호(號)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당대(唐代)에 함께 활동한 두보(杜甫)와 더불어 ‘이두(李杜)’라고 불린다.
또한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낭만주의 시인으로 그의 시풍은 풍부한 상상력과 호방하고 스케일이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 천여 수가 이태백 시집(李太白詩集)에 전하고 있다.
월하독작(月下獨酌)은 전체 44 수로 이루어진 연작시이며, 오언고시(五言古詩)로 그중 제1수를 행서체(行書體)로 자서해 보았다. 이 시는 시인이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에 머물 때 지었다.
월하독작은, 달과 술을 칭송하고, 술을 통하여 인생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장진주(將進酒)에서도 마찬가지로 술과 인생을 멋지게 표현하였기에 그를 주선(酒仙)이라 불린다.
월하독작(月下獨酌 : 달빛 아래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其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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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친구 없이 홀로 술을 마신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친구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부해음) 달은 술을 아예 마시지 못하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만 나를 따라다니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 달을 친구하고 그림자 거느리니
行樂須及春(항낙수급춘) 즐거움을 누리는 이 일 봄에야 가능하리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我舞影零亂(아무영령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어서는 함께 서로 기뻐하고
醉后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한 뒤에는 각자 나누어 흩어진다.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을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저 멀리 은하수에서 만나기를 서로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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