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唐)의 대표적인 자연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의 한시로 당시선(唐詩選)에 실려 있으며, 원제는 죽리관(竹里館)이다.
시인의 한적한 심경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잘 묘사되어 자연의 청아한 정취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죽리관은 망천(輞川 : 지금의 허난성)의 20경 중의 하나로, 호수 북쪽에 있는 죽림으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집을 가리킨다.
죽리관(竹里館) - 왕유(王維)
獨坐幽篁裡(독좌유황리) 홀로 그윽한 죽림속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그문고를 타다 다시 긴 휘파람을 분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깊은 숲속 아무도 없는 곳
明月來相照(명월내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를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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