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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차한잔의 여유

당 시인 최도융 시 홍매(唐 詩人 崔道融 詩 紅梅)

최도융(崔道融. 생졸연대 미상) 唐代의 詩人으로 自號는 동구산인(東甌散人). 형주(荊州) 강릉인(江陵人)이다. 기록에 의하면 건녕(乾寧) 2年(895) 前後해서 영가현령(永嘉縣令)에 임명되었고, 훗날 입조(入朝)하여 右補闕(諫爭을 맡아보는 벼슬)이 된 지 얼마 아니 되어 민(閩) 지방에 들어가 피난을 하였다. 자신의 특징적 長技 詩를 지어 司空圖에게 주고, 方千結爲詩友(千結을 할 수 있는 방도의 詩友)가 되었다고 한다. 대표작품으로 산재집시(山斋集诗) 500首가 전한다. 그가 남긴 시 홍매를 자서해 보았다.

 

紅梅(홍매)

草屋紅梅方滿枝(초옥홍매방만지) 초당(草堂)에 홍매는 가지마다 가득한데

夜來霜月透芳菲(야래상월투방비) 한밤중 상월만이 향기(香氣) 속에 환히 비쳐있네 

淸寒寂寞思無盡(청한적막사무진) 淸寒한 고요 속에 온갖 생각이 끊임없으니

應待琴酒與解憂(응대금주여해우) 두어라 琴酒와 더불어 이 시름 풀어보리라

 

2월 중순에 꽃망울을 트터린 홍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