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천 김진규 임우야좌(竹泉 金鎭奎 霖雨夜坐)
이맘때쯤 산을 오르다 보면 장마철 습기를 머금고 버섯이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꽃 피듯 피어난다. 그중 불로초(不老草)라 불리는 영지(靈芝) 버섯은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열 가지 중 하나로 십장생(十長生)인 해(日), 달(月), 산(山), 내(川), 대나무(竹), 소나무(松), 거북(龜), 학(鶴), 사슴(鹿), 불로초(靈芝)이다. 중국의 전통 의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도 영지버섯은 중요 약재로 다루어지며, 오래 먹으면 몸을 가볍게 하고, 나이를 늘리며, 신선처럼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높이 평가됐다.영지(靈芝)는 여름철 주로 참나무 활엽수에서 돋아나는 영지과 영지속의 1년생 버섯이다. 영지초(靈芝草), 지초(芝草)라고도 부르며, 불로초(不老草)의 대상이라 꼽히기도 했다.줄기는 높이가 1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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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무이구곡가(朱熹 武夷九曲歌)
땅이 넓은 중국은 이름난 명산이 즐비하다. 다녀본 것 중 가깝게는 칭다오(靑島) 라오산(嶗山)이 있고, 황산(黃山), 장가계(張家界)가 있으며 아직 가보지 못한 계림(桂林), 삼청산(三淸山), 태항산(太行山), 화산(華山)과 무이산(武夷山) 등이 있는데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산이다. 그중 무이산은 푸젠성(福建省) 제일의 명산(名山)으로, 36개의 봉우리와, 99개의 동굴이 있는 풍치(風致)가 아름다운 곳으로 약 8㎞의 계곡에 자리한 구곡(九曲)은 각각 승진동(升眞洞), 옥녀봉(玉女峯), 선기암(仙機巖), 금계암(金鷄巖), 철적정(鐵笛亭), 선장봉(仙掌峯), 석당사(石唐寺), 고루암(鼓樓巖), 신촌시(新村市)이다. 주자(朱子 : 朱熹)가 관직에 있던 9년간을 제외한 일생의 대부분을 무이산 인근의 숭안(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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